영화 아바타, 매트릭스 등 SF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미래로의 여행은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데려가 준다. 신비로운 생명력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행성, 역으로 현실을 지배하는 사이버 공간은 환상적이다. 무엇이 진실인지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이들 장면들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꿈꾸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을 무엇일까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페라갤러리 코리아에 화려한 모습으로 걸린다. 한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 70점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하는 자가들의 초현실적인 도시 풍경, 인간의 모습, 왜곡된 자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수백 개의 이미지를 겹치기도 하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공간이 겹쳐지기도 한다. 모델과 무대 세트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전달해 내기도 한다. 아무도 가보지 못했거나 누구나 그리워하는 이데아, 유토피아를 표현한 작품들이다. 꿈, 환상, 허상의 세계를 테크니컬하게 전달하게 하는데 사진만큼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는 없을 것이다. 5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아티스트들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유토피아를 다룬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