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성장과 미술시장 발전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졌다. 더불어 소셜커머스를 통해 소장하고 싶은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와 가나아트갤러리가 젊은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위메프를 통해 소개하고 판매하는 ‘위 메이크 페어아트(We Make Fair Art.공정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재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과 평소 접하지 못하거나 엄두를 내지 못했던 미술작품을 쉽고 편하게 대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예술가들의 열정이 정당하게 평가 받고 대우 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가나아트갤러리와 함께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데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알리고 소비자들은 미술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위메프의 ‘열정에게 기회를’ 제 2탄으로 작가들에게는 일반 대중에게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작품성 있는 미술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첫 시작으로 가나아트갤러리 소속 작가와 추천 작가들의 작품을 한정판 디지털 프린트 형식으로 제작돼 위메프에서 판매된다. 참여 작가는 김준식, 김승택, 김지평, 구이진, 강세경 등 작가 5명이 참여해 각자 3~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은 모두 6호 사이즈로 통일하며 작품당 199개 한정으로 모두 작가들의 친필사이인과 에디션 번호가 적혀져서 만들어진다. 위메프는 큐레이터와 평론가, 작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우수한 작가를 발굴해 소개하고 프로젝트의 수익금 일부를 청년작가 발굴 프로그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작가에게는 가나아트갤러리 입주작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최종 선발된 작가는 3개월간 프랑스 파리 예술인 협동조합 입주작가 연수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앞서 위메프는 ‘열정에게 기회를’ 프로젝트를 통해 2011년 9월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창단한 바 있고 총 5명의 선수가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로 ‘공정미술’을 기획해 새로운 미술품 유통구조 형식을 만들어 작가들이 지속가능한 작품 활동을 돕고 소비자들에게는 양질의 미술 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가나아트갤러리 총괄은 “가나아트는 그동안 미술대중화에 노력해왔는데 그림 시장 자체가 크지 않으면서 쉽게 다가서기 힘든 만큼 그림의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위메프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품 대중화 계기가 되면서 좋은 가격에 작품을 공급하고 작가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