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느끼는 ‘순간’을 공유하다

세 명 작가의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작품 속 ‘순간’을 담은 전시

다아트 김대희 기자 2013.05.16 09:54:38

‘순간’이란 삶을 살아가는 누구나에게 있으며 느끼는 감정이 다르게 받아지게 된다. 지금 이 시간도 바로 ‘순간’이다. 작가들이 느끼는 ‘순간’을 관람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전시가 있다. 신사동 제지마스에서 15일부터 24일까지 제지마스 공모작가 기획전 ‘순간(The Moment;)’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제지마스 공모를 통해 선정 된 전혀 다른 작업세계를 가진 3인의 작가로 구성 된 크리에이티브 그룹 ‘Real-Ahn.Cho.Kim’이 선보이는 그 첫 번째 전시로 ‘순간’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각 작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민희, 김도윤, 안진국 작가로 구성 된 ‘Real-Ahn.Cho.Kim’ 은 그 동안 각자 작품활동을 해오며 작업 세계를 교류하면서 영향을 주고받다가 그 시너지를 관객에게도 전달하고 싶다는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2012년 결성 된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다.

김도윤, Ice berg night, Collage, acrylic on canvas, 120x60cm, 2012.

그들이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의 주제는 ‘순간’이다. 3명의 작가들은 서로 다른 표현 방식으로 작품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지만 서로의 작품 속에 ‘순간’이라는 공통 된 사유가 담겨 있다. 세명의 작가 모두 기억에 남지 못한 ‘순간’에 대한 정신적, 물리적, 심리적 사유를 바탕으로 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에 표현하고 있으며 이 공통 된 주제를 발견하고 이를 관객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순간’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작가의 개인적인 순간(작업과정)도 함께 공유한다는 점이다. 갤러리 공간에서는 ‘순간’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이루어지며 제지마스 내 미니테라스에서는 각 작가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또 다른 전시가 진행 된다. ‘작가의 방(가제)’으로 구성 될 테라스 공간에서는 각 작가의 에스키스, 작가노트. 드로잉, 현재의 작업 이전의 작품 등이 전시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작가의 작업과정과 순간을 공유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LevAhn(안진국), In her forest, Oil color on canvas, 130.3x162.2cm, 2012.

제지마스의 기획자는 “순간과 순간이 모여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내듯이 작가의 순간이 모여 현재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점에 주목하게 됐다. 수많은 과정들을 거쳐 탄생하게 된 현재의 작품을 ‘순간의 집합’으로 보고 작가의 작업과정을 공유해 조금 더 쉽고 재미있는 전시로 다가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지마스에서는 전시와 함께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일반인들을 상대로 그들의 순간을 수집한다. 감동적이었던 순간, 외로웠던 순간, 배꼽 빠지게 웃겼던 순간 등등 살면서 겪었던 수많은 순간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글, 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해 가장 주목받은 순간의 주인공을 선발한다. 이벤트에 선발되면 소정의 상품도 증정하고 수집 된 이미지 또는 글들을 모아 작가의 방에서 작은 전시도 진행 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지마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jazzymas.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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