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크리스티, 홍경택 ‘연필’ 9억 6000만원으로 한국작가 최고가 기록

다아트 왕진오 기자 2013.05.28 10:47:47

홍경택,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홍콩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작가인 홍경택(45)의 작품이 한국 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25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이브닝 세일(고가의 작품을 따로 모은 경매)에서 홍경택의 '연필 1(Pencil I)'은 수수료 포함 663만 홍콩달러(약 9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연필 1'은 지난 2007년 5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648만 홍콩달러에 판매되며 한국작품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던 작품으로 이번 경매에 다시 나와 기록을 경신했다. 1995~1998년 작가가 그린 '펜과 연필' 시리즈 중 하나인 '연필 1'은 캔버스 3개를 붙인 크기가 259×581㎝에 달하는 대형작품으로, 커다란 화면에 연필과 펜들이 기하학적으로 배치돼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이날 이브닝 세일에선 이밖에도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인 '비디어트(Vidiot)'가 111만 홍콩달러, '해커 뉴비(Hacker Newbie)'는 123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홍콩경매는 26일 연 아시아컨템포러리경매에서 강형구의 극사실초상화 ‘녹색의 먼로’(Monroe in Green)가 147만 홍콩달러, 청바지를 소재로 한 최소영의 ‘부산 영도대교’가 135만 홍콩달러에, 최영걸의 'An auspicious pine tre' 52만5000 홍콩달러 낙찰되는 등 출품작 35점 중 21점이 낙찰(62%)됐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가장 고가에 팔린 작품은 중국 작가 산위(창위·常玉)의 작품 '투 스탠딩 누드'(Two Standing Nudes). 4467만 홍콩달러(약 65억2800만원)에 아시아 개인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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