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도난당한 피카소와 모네 작품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루마니아에서 불태워진 것 같다는 중간 수사결과가 나왔다. AFP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알려진 루마니아 국적의 용의자 중 한 사람의 집에서 발견된 재를 분석하여 이들 작품이 불태워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검찰 대변인은 “현재 분석 자료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용의자들의 훔친 작품을 판매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 불 태웠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루마니아 수사당국이 찾아낸 그림의 재로 보이는 증거는 절도용의로 지난 3월 체포된 용의자의 어머니 집에서 발견 된 것으로 그녀 역시 그림 도난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로테르담의 쿤스트할 미술관에서 피카소, 모네, 마티스, 루시아 프로이트 등의 작품이 포함된 7점의 미술품을 훔친 혐의로 루마니아인 7명이 현재 수사당국에 의해 체포된 상태이다. 미술시장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들 작품의 시가는 1억 유로(한화 1437억 원)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