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명 락 마니아, 팝 아티스트 아트놈-마리킴 만났다

지산락페, 젊음의 키워드 락스피릿과 팝아트 아트 콜라보레이션 선보여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3.08.08 19:20:42

바쁜 생활에 지치고 메마른 감성을 락음악과 팝아트로 힐링하고 충전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렸다.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2013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은 기존 페스티벌의 형식에서 탈피해 색다른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에서는 젊은 사람들의 자유로운 감성을 분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악 장르가 락음악이라는 점에 착안, 이와 같은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팝아트와 접목해 상호 교류하고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쉼터 역할을 하는 아트 프로젝트 'MUSIC X ART GALLERY'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제공했다. 차세대 팝아티스트 마리킴과 아트놈이 참여하는 팝아트 전시에서는 '더 호러쇼(The Horror Show)'라는 주제 하에 각자의 아티스트적인 관점과 개성에 따라 자유롭게 표출한 작품들로 전시해 지산락페를 찾은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악과 현대미술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색다르다. 단순히 공연만 감상하고 뮤지션에 대해 논하는 기존 락페스티벌에서 벗어나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서의 교두보를 만든 것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측은 수익사업이 가능한 대규모 실내 공간을 무료 전시 공간으로 구성했다. 상업적인 이윤 추구보다 관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주고자 하는 주최측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아트프로젝트는 실내 전시뿐만 아니라 페스티벌 사이트 곳곳에 작품을 설치해 스테이지를 이동하며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등 여타 페스티벌에서 볼 수 없는 재미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아트 디렉터 김서린 대표(K ART Company)는 "장시간 진행되는 페스티벌 동안 의미 없이 기다리거나 쉬는 시간을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에서는 아트 갤러리에서 휴식을 취하며 팝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제공하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갤러리를 벗어나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간 이번 전시는 국내 팝아트 시장에 신선한 자극은 물론 팝아트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유례없이 많은 페스티벌이 개최되면서 관객이 분산되고 고전을 예상했지만,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은 관객 중심의 내실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해 현장에서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은 음악에만 한정된 기존 페스티벌과 다르게 락의 자유정신과 현대미술의 창조성을 함께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페스티벌로 관객들의 색다른 재충전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트프로젝트를 현장에서 관람한 한성대 예술대학 전완식 교수는 "국내외작가 팝아트전시회의 관람객 동원은 2005년 로댕갤러리에서 진행됐던 나라 요시모토의 전시회에 모인 8만명이 최다 기록이었는데, 2013지산월드락페스티벌에서 진행한 마리킴, 아트놈의 전시회에 8만8000명의 관람은 이를 경신한 것으로 대단히 놀라운 일이고, 앞으로 국내 팝아트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어 "이번 전시는 2011년 베를린 KW갤러리에서 진행됐던 관객참여 미술전이었던 '시프리언 가야'의 '맥주 피라미드' 전시 이상으로 작품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고 소통하는 문화 결합과 이해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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