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시아 지역 50여 갤러리들이 참여해 3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시아 호텔아트페어(이하 AHAF)’가 23일부터 25일까지 여의도 콘래드 서울(CONRAD SEOUL) 호텔에서 열린다. 호텔 아트 페어는 화이트 큐브형 갤러리 공간이 아닌 호텔 객실에서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색다른 미술 관람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작품 구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전시장에서 집에 걸린 그림을 보고 자신의 집에 그림을 걸면 어떨지 미리 상상해볼 수 있다. 아시아 미술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열리는 AHAF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이번 AHAF에서는 중국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모은 ‘중국 현대미술전’과 2009년부터 AHAF가 진행해온 공모 심사전에서 선발된 젊은 작가 10명의 전시 'AHAF 영 아티스트 특별전'이 열린다. 또한 중국의 진귀한 다기를 모은 ‘중국 명품 다완 특별전’과 중저가 미술품을 모은 ‘선물하고 싶은 그림전: 그림쇼핑’ 코너도 마련된다. 이번 페어에 국내 갤러리로는 가나 갤러리, 표 갤러리, 아트사이드, 이화익 갤러리, 갤러리 인, 금산 갤러리, 카이스 갤러리, 박영덕 화랑, 오페라 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이우환, 타카시 무라카미, 야요이 쿠사마 등 아시아 미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작가들의 작품도 나오고, 젊고 역량 있는 중저가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