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작가 채프만 형제, 한국 관람객 찾는다

송은 아트스페이스 개인전 위해 방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3.08.22 20:14:55

영국작가 채프만 형제가 한국 관람객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2013년 해외작가 개인전으로 영국작가 채프만 형제(Jake and Dinos Chapman)의 개인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제이크와 디노스 채프만 형제는 신랄한 재치와 에너지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정치, 종교,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 인습타파적인 조각과 판화 및 설치작업을 하는 영국 출신의 작가이다. 이들의 작업은 전쟁, 대량 학살, 섹스, 죽음과 소비지상주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채프만 형제의 작업은 때로 지나치리만큼 불쾌하거나 천박해 보이는 표현들로 인해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다루기 까다로운 주제들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공동 예술 사업체인 RS&A London의 의뢰로 만들어진 Chess Set (2003), 고야의 오리지널 에칭 작품을 재해석해 9.5kg의 순은으로 제작한 The Same Thing But Silver (2007), 잠자리에서 읽는 동화책 형식으로 만들어진 Bedtime Tales for Sleepless Nights (2010)의 에칭 삽화와 텍스트가 전시된다. 또한 전쟁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이들 형제를 스타작가로 만들었던 Hell (1999)의 맥락을 잇는 설치작품인 Unhappy Feet (2010), No Woman No Cry (2009) 등 200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채프만 형제의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채프만 형제의 신작 페인팅 작품 5점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매년 진행되는 해외작가 개인전에서는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않은 역량 있는 해외의 작가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년간에 걸쳐 현대미술에 다양하고도 독창적인 시각을 기여한 채프만 형제의 일련의 주요 작업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그간 국내에서 접하지 못했던 이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채프만 형제의 개인전은 8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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