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부산 바다미술제]바다와 작품 사람이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 기념 'With 송도-기억, 흔적, 사람'주제

다아트 왕진오 기자 2013.09.16 10:49:47

출렁이는 파도 위에 두등실 떠있는 작품들이 모래사장을 거니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권브이, 첼로, 파란 궁전 등 그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이들은 9월 14일 개막해 10월 13일까지 부산광역시 송도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2013 부산 바다미술제'의 출품 작품들이다. 부산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13 바다미술제' 주제는 'With 송도-기억, 흔적, 사람'으로 25개국 109점의 작품이 출품돼 저마다의 솜씨를 뽐냈다. 올해 대상의 영예는 부산출신 조은필 작가의 '일렁이는 궁전' 작품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과거 기억의 덩어리의 집합체의 형상으로, 어려서부터 파란색에 매료된 작가의 연작 시리즈의 일환이다. 작가는 "현재라는 공간에 과거를 재현시키는 의믜의 추상적인 형태를 선보였다"며 "보이는 장면은 마치 바다 저 위에 놓여진 궁전처럼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블루의 모노톤 사진 중의 한 장을 표현하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도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들어선 최문수 작가의 '바람의 흔적'은 대나무 숲을 연상하듯 파란과 하얀 천의 펄럭이며 바람이 불때와 잦아질때를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서 자연의 순리를 강한 인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2013 바다미술제의 주제는 'With 송도-기억, 흔적, 사랑'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이며 개장 100주면을 맞은 송도해수욕장과 바다미술제 26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탐구, 원형 복원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구도심인 송도를 다시금 활력있는 도시로 만드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송도해수욕장 바다와 모래사장을 가득 채운 11개국 34점의 조각 설치 작품과 더불어 지역문화단체들과의 협업으로 마련한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돼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11개의 부산지역 문화단체들이 참여한 바다살롱, 다양한 작업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공작소, 바다미술길, 아트마켓, 아트버스 등 5개의 참여향 프로그램이 행사기간 송도와 부산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바다살롱'은 바다미술제 축제행사의 중심 장소로 '2013 바다미술제'의 개막식 축하공연, 작가 라운지, 야외 카페, 인터뷰 장소, 휴식 공간 등 공간적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가지 공작소'는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 공간 루츠, 문화소통단체 숨, 부산자연예술인협회 등 4개 단체가 컨테이너 위를 공연장으로 꾸며 사운드공연, 퍼포먼스, 스트리트아트 등 다양한 형태의 장르 융·복합 공연을 진행한다. 부산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해 진행되는 '아트버스'는 문화단체들이 오픈 탑 버스에서 공연함으로써 관객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동·서양 문화교류의 장이었던 실크로드에서 이름을 빌려온 '바다미술길'은 생활기획 공간 통, 백년어서원, 문화공간 비움, 문화독해운동 이마고, 인디고서원 등 5개 단체와 함께 바다미술제와 관련된 좌담회 등을 통해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 '아트마켓'은 부대 프리마켓 아마존, 창작예술시장 모다난전 등 2개 단체가 수공예작가들이 직접 만든 소품을 전시하고 초상화 그리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바다미술제는 1987년 88서울올림픽의 프레올림픽 문화행사로 기획돼 열리다 부산비엔날레의 전신인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에 통합되어 2010년까지 본 전시와 함께 개최됐다. 이후 2011년 부산만의 독특한 전시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브랜드 육성을 위해 바다미술제로 독립해 열리고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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