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송대의 대학자이자 시인인 소식의 서첩이 뉴욕의 아시아미술 경매에서 88억 원에 낙찰됐다. 19일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경매의 아시아아트세일에서 소식의 ‘공보첩(功甫帖)’이 70여 차례의 경합 끝에 820만 달러(약 88억 원)에 낙찰되며 다시 한 번 중국고전 서화작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사실을 재확인시켜주었다. 이번 경매는 중국고대유물에서 동남아시아현대작품까지 다양하게 출품돼 총7400만 달러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이는 최저가 합계를 두 배 이상이나 상회하는 것으로 최근의 경제 불황속에서도 아시아 컬렉터들이 활동이 두드러진 것을 보여주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