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CNB]왕진오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의 두 번째 경매를 오는 1월 28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2차 전두환 경매에는 전체 163점이 나오며, 경매현장에 66점, 온라인 경매에 97점이 출품되며, 출품작품의 추정가는 3억 5000만 원이다. 이번 경매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직접 그린 그림이 출품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전재용씨는 영국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영향을 받고 자신만의 화풍으로 개성적인 그림을 그려냈다. 이 작품들은 1989년과 1990년에 걸쳐 미국 뉴욕 유학시절 그린 것으로, 전두환, 이순자 부부가 백담사에 은둔생활 했던 때와 시기가 같다. 전재용씨의 그림은 오프라인 경매에 2점, 온라인 경매에 18점이 출품되어 총 20점이 선보인다. 오프라인에 출품되는 Lot.47 '무제'는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체를 드로잉 하듯이 묘사한 작품이다. 1989년 12월 11일에 제작되었으며, 작품 뒷면에 사인이 있다. 추정가는 50만 원에서 200만 원이다
또한 스페인 수제 도자기 인형 브랜드 '야드로'의 작품 31점이 나온다. 경매에 부쳐지는 인형들은 '사랑의 서약'처럼 결혼과 사랑을 주제로 하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감각이 느껴지는 컬렉터블 아이템과 더불어 '이집트의 탈출'과 같은 종교적인 도상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아내고 있다. 한편 1월 28일 저녁 8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되는 온라인 경매에는 박항률, 변종하, 사석원 등의 소품과 더불어 변종하의 판화, 고미술 자수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