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비상구아트페스티벌 'Love Up'전.(사진=63스카이아트미술관)
(CNB=왕진오 기자) 1층부터 60층까지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사랑의 다양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 100여점을 만날 수 있는 이색전시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3월 14일부터 15일간 48시간동안 열린 후 내년을 기약하는 비상구 아트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Love Up'전과 한화그룹과 소셜 네트워크, 가나아트가 지난해 여름부터 공모한 '영아티스트 수상작' 25명의 작품 그리고 오는 5월 1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아트토이'전의 프리뷰 전시 등 3개의 전시가 동시에 펼쳐진다.
'Love Up'전은 화이트 데이를 맞아 사랑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국내외 대표 작가들이 '사랑을 만나다', '사랑을 느끼다', '사랑을 갈망하다', '사랑을 고백하다', '사랑을 이루다'의 다섯 섹션에 작품을 선보인다.
앤디 워홀, 키스 해링, 탐 웨슬만, 짐 다인, 노준, 나얼, 안성하 등의 참여한 이번 전시는 1층부터 17층까지 비상구 계단에 걸린다. 기존 수평구조의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63빌딩 계단이라는 수직구조의 전시공간을 마련한 것이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63빌딩 비상구 아트페스티벌.(사진=63스카이아트 미술관)
한편, 계단을 힘들게 올라가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설치 미술 전시 인 'Installation Art'도 마련된다.
55층 계단에는 명함사이즈의 카드에 적힌 지시에 따라 특정 단어를 수집해 문장을 만드는 '러브픽셀', 23층과 47층에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주목해 꽃과 플로리스트,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타이밍', 모든 전시를 다 본 후 60층에서 버튼을 눌려 다양한 음향을 들을 수 있는 'Push the Button' 코너가 함께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