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예술로 북적…예술가와 상인이 만든 문화축제

경북 봉화상설시장서 ‘호롱거리 페스티벌‘ 30일까지 열어

다아트 김대희 기자 2011.07.13 11:12:30

문전성시 프로젝트 시범시장 중 하나인 봉화상설시장에서 ‘호롱거리페스티벌’ 준비가 한창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 중인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시범시장 18곳 중 하나인 경북 봉화군 봉화상설시장에서 ‘호롱거리 페스티벌’이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봉화시장은 시장 내 거리를 특성화하고 커뮤니티 관계 활성화 및 마을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예술 전등갓 만들기를 추진했다. 현지 학생과 상인, 군청 공무원들과 시장 입주 예술가가 함께 체험 워크숍을 세 차례 진행해 예술 호롱전등갓을 만들고 이를 봉화시장 내 상가에 공급해 이색 호롱거리를 연출한다. 그 동안 시장을 지역 내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진행한 봉화시장은 아트 스테이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을 시장으로 불러들였다. 예술가들과 상인회가 주축이 돼 예술 동아리, 문화학교, 장날 민속품 경매장 등 주민들이 참여 가능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이번엔 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든 예술 전등갓을 모든 상가 앞에 일제히 설치하고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는 봉화 은어축제 기간 연계사업으로 호롱거리 점등식과 함께 호롱거리 탄생을 축하하는 작은 마을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봉화상설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조재현 PM(Project Manager)은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봉화에 이색 호롱거리가 탄생하게 됐다”며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이 예술적인 공간이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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