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지난 11일 2차 심사를 열어 2011바다미술제의 국제공모 작품 20점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1바다미술제에는 총 12개국 29점(공모작품 20점, 초대작품 9점)의 작품이 선보이게 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011바다미술제의 현장설치 작품을 선정하는 2차 심사인 모형작품 심사를 실시해 최종 출품작품 20점을 선정했다. 모형작품 심사는 지난 4월 29일 실시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모형작품 37명(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심사결과 총 9개국(한국 11점, 미국 2점,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러시아, 불가리아 각 1점) 작가의 작품 20점의 출품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앞서 국내외 커미셔너 등을 통해 선정된 초대작가 9명(한국 5,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각 1점)을 포함해 2011바다미술제는 12개국 29점이 전시된다. 이번 모형심사는 과년도 바다미술제 기획자 및 관계자 등 총 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으며 작품의 기획의도와 작품성뿐만 아니라 현장 적합성과 기술성 등 실재 작품이 설치됐을 때의 문제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이번 모형심사를 통과한 공모작품 20점은 직물, 돌, 스테인리스 스틸, FRP, 빛 등 다양한 소재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작품이 수면과 백사장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인근의 인공폭포와 접안시설 등 전시장의 환경을 잘 활용하고 있어 바다미술제의 실험적 성격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이다. 모형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특선후보작의 자격이 부여되고 9월말 현장 설치 후 최종 3차 심사를 통해 대상, 우수상, 특선을 가리게 된다. 조직위는 2011바다미술제의 출품작가가 확정됨에 따라 설치될 작품들의 구조적 문제와 행정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출품 작가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전시장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품의 완성도를 기할 방침이다. 2011바다미술제는 ‘송도’를 주제로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간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전시행사와 함께 ‘기록사진전’ ‘패널 디스커션’ ‘작가와의 만남’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