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조해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소재 태안화력발전소 부근 해저에 매장되어 있던 ‘승자총통’(조선전기 1583년) 및 청자 접시 등을 도굴해 이를 보관, 매매 알선하려 한 일당 7명을 검거하고(불구속 7명), 승자총통, 청자 접시 등 16점을 회수했다. 수사결과 피의자 오 모 씨(43세) 등 4명은 잠수부와 수산물유통업자 등으로 2009년 11월 중순경 태안화력발전소 부근 해역에서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해저에 들어가 불법으로 해삼 채취를 하던 중 승자총통, 청자 접시 등을 발견하고 이를 도굴했다. 피의자 조 모 씨(48세) 등 2명은 수산물유통업자들로 2010년 3월부터 올해 4월 초순까지 경기 평택시 포승읍 소재 수산물가공 사업장 내 숙소 및 주거지 아파트 장롱 속에 도굴문화재인 점을 알면서도 이를 건네받아 보관했다. 피의자 전 모 씨(40세)는 잠수부로 2010년 7월경 충남 서산시 간월도리 등 2개소에서 승자총통이 도굴품인 줄 알면서 문화재 매매업자 등에게 매매 알선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이들은 승자총통 등을 도굴 후 지인 등을 통해 도굴 지역에 유물이 매장되어 있다고 행정당국에 신고함으로써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에서는 앞으로 이와 같은 해저 도굴-유통 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불법유통을 차단하고 이번 확인 도굴 지역에 대해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협의해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