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도서관과 등록 박물관 등 전국의 문화 기반 시설은 지난해 꾸준히 증가했으나 전문 인력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구 백만 명당 시설 수는 제주도가 제일 많고(157개) 그 다음으로는 강원도(101개), 전남(74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 도서관, 등록 박물관 및 미술관, 문예 회관, 지방 문화원 등 대표적인 문화 시설의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전국 문화 기반 시설은 전년보다 5%가 증가한 1979개소로 나타났다. 문화 기반 시설의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03년의 1037개소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시설별 조성 목표치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시설 분포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문화 시설 35.6%가 분포하고 있어 수도권 지역의 1시도당 평균 문화 시설 수는 234개소로 그 외 지역보다 많다. 그러나 인구 백만 명당 시설 수를 고려하면 그 외 지역의 시설이 수도권 지역보다 많아 지방 문화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시설 운영과 관련해 문화 시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의 특수성으로 문화 시설 운영에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시설당 평균 직원 12.4명 중 전문직 비율 33.0%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문화 시설 기본 정책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시켜야 할 시점이라 판단하고, 건립-운영-평가 등 각 단계별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운영 현황 조사는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에 의한 보고 조사(공공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진흥법’에 의한 등록 박물관-미술관 운영 현황 조사(미술관-박물관), ‘공연법’에 의한 서면 조사(문예 회관), 한국문화원연합회 주관 지방 문화원 종합 경영 평가(지방 문화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주관 민간 투자 시설 운영 현황 조사(BTL) 등 각 시설별 조사를 토대로 정리한 것으로 조사 결과는 ‘2011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으로 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