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가 경상북도 울진 인근 해안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크기의 상어이빨 화석을 공개했다. 이 상어이빨은 경사길이가 최대 107mm, 높이가 102mm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상어이빨 화석들 가운데 최대 크기이며 영화 ‘죠스’의 상어와 가장 가까운 종류의 상어이다. 이 화석은 지난 5월 19일 어업을 하던 진영국 씨가 우연히 발견해 기증했으며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해 어떤 종류의 상어였는지 분석됐다. 현존하는 상어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진 백상아리나 이미 멸종된 상어인 메갈로돈의 이빨에서 볼 수 있는 날카로운 톱니구조가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서도 뚜렷하게 존재했다. 이 상어이빨의 톱날구조는 신생대의 대표적인 대형 육식성 상어종류인 메갈로돈과 형태학적으로 가장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신생대에 서식했던 메갈로돈의 몸길이가 10m가 넘을 정도로 컸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당시 고환경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를 2012년 세계척추고생물학회에 발표하며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