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 교정기 등 동양화와 팝아트의 경계에 선 감각적인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아온 김지희 작가의 작품이 의료용품 속으로 들어왔다. 교정 전문 치과인 예이랑 치과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은 의료용품 등에 이미지가 공급되는데 국내에서 드문 예술과 의학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김지희는 예이랑 장학회를 통한 메세나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노숙인을 위한 자선병원인 ‘요셉의원 기금마련전’ 작품 기증,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한 제너럴아이디어 티셔츠 콜라보레이션을 비롯한 재능기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온 바 있다. 김지희는 “의료용품에 이미지가 사용되는 새로운 영역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된 만큼 한발 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이랑 치과 주상환 원장은 이번 협업에 앞서 “심미적인 목적이 강조되는 교정 영역에서 천편일률적인 병원의 이미지보다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있어야 할 것”이라고 이번 협업을 추진 배경을 밝혔다. 지난달 지역아동들을 대상으로 열린 예이랑 치과 주관의 ‘사랑 나눔 미술대회’에는 수익금 전액이 청소년 복지사업에 쓰여 지는 미술대회로 총 225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해 1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김지희 작가도 심사에 직접 참여했다. 시상식은 27일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