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상징조형물로 론 아라드의 소용돌이 작품 설치

25억 원 들여 첨단IT와 디지털 미디어 공공조형물 선보여

다아트 왕진오 기자 2011.09.07 09:17:46

공장 밀집지역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환경친화적 주거지로 변모하고 있는 구로구가 새로운 공간 미학 창조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영감을 선사하는 조형물을 일반에게 선을 보인다. 5일 공개된 세계적인 디자이너 론 아라드(Ron Arad)가 디자인한 17m 규모의 거대한 조각 작품 ‘Vortext' 가 그것이다. 이 조형물은 구로구에 위치한 복합쇼핑문화센터 디큐브시티(D-CUBE City)의 공공조형물로, 쇼핑센터의 운영주인 대성산업이 25억 원을 들여 제작한 뒤 디큐브시티와 마주한 공원 'THE MILLEFLEUR PARK'에 설치하고 구로구에 기부체납한 작품이다. ‘더 리본(The Ribbon)’, 혹은 ‘레드 리본(Red Ribbon)'이라는 애칭이 붙은 Vortext는 여러 가닥의 리본이 회오리치듯 흐르는 선형적인 형태로 높이 17미터, 지름 8.5미터의 상부에서 50센티미터의 하부 기둥으로 모이며 강렬한 구심력과 원심력을 표현하고 있다. 하늘에서 대지로, 대지로부터 점차 하늘로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형상화 한 붉은색의 거대한 리본 형태의 대형조각으로, 조각의 외피에는 2만 4천개여개의 LED가 수놓아져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형형색색의 자동차와 동물들, 걸어가는 사람, 일상의 시어(時語), 색깔로 점치는 운세 등 다양한 콘텐츠가 LED미디어 보드에서 구현되면서 역동적 형태와 극적인 움직임을 더하여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작품을 완성한다.

론 아라드의 이번 작품 제작에는 국내 작가들도 참여했는데, 미디어아트 콘텐츠 제작과 설치를 위해 국내 코디네이터로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를 졸업한 유영호 작가를 비롯해, 중앙대 류호열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이번 작업을 주관한 가나아트갤러리 측은 “론 아라드 디자인만이 내뿜는 소재 자체의 본질을 드러내면서 부드러운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의 이번 작품은 서울의 도시 디자인적 측면에서 시민들에게 풍부한 감수성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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