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정관 김복진미술이론상 수상자에 김종길씨 선정

한국 미술이론의 발전 위해 노력한 연구자를 격려

다아트 왕진오 기자 2011.09.14 18:04:58

2011 정관 김복진미술이론상 수상자 김종길.

한국 미술이론의 발전을 위한 연구 성과와 업적이 현저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한 '미술이론가상'인 정관김복진미술이론상의 2011년 수상자로 미술평론가이자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인 김종길(44) 씨가 선정됐다. 정관 김복진미술이론상 운영위원회는 김종길씨 선정에 대해 “김종길은 학예사로서 △경기, 1번국도(2007) △언니가 돌아왔다(2008) △경기도의 힘(2010) 같은 전시를 기획하여 주목을 받으며 21세기 초 한국미술계의 주된 흐름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특히 2010년 10월 제15회 월간미술대상 전시기획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술평론가로서 강렬한 문제의식과 진지한 논리, 수려한 문체를 바탕으로 대상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종합을 통해 가장 날카로운 비평안을 과시하고 있다”며 “비평이 쇠락하고 있는 미술계에서 미술비평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몇 안 되는 젊은 평론가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김종길은 국민대학교 대학원 미술이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모란미술관 큐레이터로 재직하다가 경기문화재단을 거쳐 2006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이다. ▲ 정관 김복진미술이론상 정관(井觀) 김복진(金復鎭 1901-1940) 선생은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한국 근대미술사상 가장 풍부한 업적을 쌓아 올린 위대한 미술가이다. 근대미술사의 제1세대로써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을 이끈 미술인이며, 미술평론가이자 조각가이며, 또한 식민지 극복을 위한 문예운동가 및 사회운동가였을 뿐만 아니라 숱한 후학을 배출한 교육자였다. 작가로서 서구 근대조각을 한국에 이식, 정착시켰으며 일찍이 항일독립운동에 가담하여 토월회 및 카프를 주도하였고 조선공산당 사건에 연루되어 6년의 투옥 생활에도 불구하고 조선 고유의 전통 조각을 현대감각으로 혁신하는 성과를 이룩하였고, 당대 가장 날카로운 문제의식으로 미술정신사의 수준을 끌어 올린 비평 및 이론 활동을 전개하여 한국미술계를 근대화시켜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후손을 남기지 못한 채 요절하여 오랜 세월 잊혀져 왔었다. 이에 1995년 서거 55주기를 맞이하여 후학들이 기념 사업회를 결성하고 전집 출판 및 추모전과 묘비건립 사업을 수행한 이래 2001년 탄신 100주년 기념전과 연구서를 출판하고 또한 2006년부터 정관김복진미술이론상 운영위원회가 그 뜻을 기려 비평 및 이론가를 선정, 시상해 오고 있다. 2011년 정관 김복진미술이론상의 시상식은 9월 23일 오후 3시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1층에서 진행된다. 문의 070-7506-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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