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가 주최하는 2011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가 21일 오후 5시 개막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10회째를 맞이한 올해 KIAF에는 국내외 17개국 192개 화랑들이 참여하여 약 5천여 점의 다양한 작품이 선을 보인다. 올해 KIAF는 미디어작품-설치미술 아트페어인 '아트플래쉬(Art Flesh)'를 신설해 기존 아트페어에 출품되는 회화나 조각 등 고전적인 장르에서 탈피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5000여 작품들 대다수는 해외작가들의 작품이었다. 개인전을 진행하듯 1인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해 2011 KIAF의 새로운 전시 경향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국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 행사에 국내 작가의 작품 비중이 줄어든 것에 대해 현장에서 만난 한 미술계 인사는 "한국미술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 같아 아아쉽다"며 "미술 시장에서 우리 작가들이 부각되도록 작가나 화랑들이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미선 회장은 “경기 침체 여파로 미술품 판매가 어렵지만 올해는 입장객이 작년 7만여 명에서 8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30% 증가된 작품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미술애호가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하시러 행사장을 찾아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1 KIAF의 주빈국으로는 일반인에게 친숙하지 않은 호주가 선정됐다. 조직위원회는 호주 선정에 대해 "올해 한국ㆍ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KIAF 행사장이 활발한 문화외교의 장이 되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주의 17개 화랑이 원주민 미술부터 최신 미디어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2011 KIAF는 유료입장으로 일반관객 15000원, 학생 10000원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단 26일은 오후 5시까지 관람). 문의 02-766-3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