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국내 콘텐츠 산업의 생산이 크게 늘었다. 또한 한류의 확대 등으로 올 상반기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과 수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2011년 2분기 및 상반기의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 및 콘텐츠 업체의 생산, 소비, 매출, 수출, 고용, 투자, 상장사 재무 구조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1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으로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확산됨에 따라 2011년 상반기 콘텐츠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경기 상승세의 영향으로 매출액도 15% 넘게 늘어났다. 특히 87개 콘텐츠 상장사의 영업이익률(17.6%)이 전체 상장사보다 3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콘텐츠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이번 보고서는 보여 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2분기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생산(지수)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콘텐츠산업생산지수 2010년 2분기 121.1→2011년 2분기 127.5), 가구당 소비 지출 중 콘텐츠 산업 영역인 오락ㆍ문화 소비 지출은 평균 12만 6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천 원(5.3%) 증가하였다(2010년 2분기 119.6천 원→2011년 2분기 126.0천 원). 콘텐츠업체 분기별 실태 조사를 토대로 예측한 결과, 2011년 상반기 전체 콘텐츠 산업의 총 매출액은 31조 5,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조 2,611억 원(15.6%) 증가하였고, 수출액은 2조 2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천억 원(27.2%) 증가하였으며, 2011년 2분기 종사자 수는 52만 5,5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954명(1.1%) 증가하였다. 매출액은 출판 등 일부 산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정체가 보이나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식 정보 산업(34.9% 증가, 4조 3,759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증가율에서는 음악 산업(733억 원, 64.1%↑), 애니메이션 산업(695억 원, 51.5%↑), 방송영상독립제작사 산업(212억 원, 181.4%↑), 영화 산업(133억 원, 44.9%↑) 등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 콘텐츠산업의 2011년 하반기 이후 전망은 유럽 금융위기 등 대외악재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한류 확대에 따른 국내 콘텐츠 수요 증가, 게임 산업 등 기업체의 규모화에 따른 국제경쟁력 제고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 호조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