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과장, 전시장 가는 날’로 유명한 ‘마니프(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가 6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마니프는 국내ㆍ외 작가 151명이 직접 출품과 전시 진행을 맡는 일종의 군집 개인전 형태로 진행된다. 마니프는 지난 199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트페어’라는 새로운 전시문화를 선보였으며, 이후 미술의 대중화와 국내 미술시장의 활성화 그리고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실현에 이바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ㆍ외 우수작가가 독립된 초대전 부스에서 작품을 매개로 미술애호가와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는 형식인 ‘작가 중심의 군집 개인전’은 작가들에게 기존의 화랑 전시와는 다른 새로운 전시 형태를 제공해 왔다. 지난 16년 동안 군집(群集) 개인전에 초대된 작가만 1500여명에 이르는 마니프는 참여 작가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17회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엔 특별전 ‘거기 꽃이 있었네!’가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내 현대미술 블루칩 및 유망작가 33명이 2점씩 출품한다. 또한 박수근, 장욱진 등 한국 현대미술 1세대의 작품들도 함께 어우러져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별전을 기획한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소장은 “일상적인 꽃의 단상부터 새롭고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꽃의 표정들이 대거 등장한다”며 “참여 작가들 개개인의 감성과 기법으로 재해석한 꽃을 통해 독창적인 조형어법을 감상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100만원 특별전을 통해 유명 작가의 작품을 1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입장료는 일반 6000원, 학생 5000원. 문의 02-514-9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