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독특한 해양환경축제인 2011바다미술제가 1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바다미술제는 1987년 '88서울올림픽' 프레 문화행사로 기획되어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24년간 개최되어온 부산지역의 대규모 야외 미술행사이다. 올해 행사는 바다미술제를 독자적으로 개최하여 부산의 예술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송도 해수욕장을 메인 전시장으로 마련했다.
이번 2011바다미술제는 12개국 29점의 조각 설치 작품이 송도 해수욕장과 인근 바닷가의 풍광과 조화를 이루어 설치가 되었고, 지역 문화 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바다미술제 기록사진전 △바다미술제 작가와의 만남 △Sea Art Fun Zone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바다미술제는 바다라는 개방적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작가와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2011바다미술제의 주최를 맡은 (사)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이두식 위원장은 "바다와 함께 야외무대에 조각 작품을 설치하여 해안도시 부산의 새로운 명소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너무 적은 예산으로 행사를 준비하게 되어 많은 자원봉사자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해서 관계기관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바다미술제가 열리는 송도해수욕장은 잔잔한 파도와 얕은 수심 그리고 상아빛 모래밭으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다미술제 조직위원회는 2013년 송도 개장 10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 행사보다 규모와 작품수 그리고 참여 작가들의 수를 늘려 명실상부한 해양 예술행사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문의 051-503-6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