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이 국내외 최신 디자인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디자인코리아 2011’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동반자사업 일환으로 6개월간 한국을 방한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20여 개국 외국인 52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디자인 및 한국 문화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아시아 국가 중 디자인 선진국이라고 인식되는 나라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일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4.2%로 1위, 뒤를 이어 30%가 ’한국‘이라고 답했으며 중국(9.6%), 태국(5.7%)순으로 나타났다. 또 ‘디자인하면 가장 떠오르는 세계 속 도시’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파리(22%), 서울(18%), 홍콩(16%) 뉴욕(13%)·밀라노 (13%)순을 보였다. ‘세계 언어 중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면서 돋보이는 언어’는 영어(29%), 한글(23.4%), 중국어(10.6%)순으로 나타나 한글이 영어 다음으로 높게 조사 됐다.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 중 가장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인사동과 삼청동이 있는 종로(36.1%)와 명동(29.7%)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제품이나 서비스 중 디자인이 취약한 분야’에 대해서는 건축 인테리어와 문구류가 각각 20.6%로 나타나 가장 취약한 분야로 인식됐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디자인’을 묻는 질문에는 31.1%가 한복, 26.6%가 한옥이라고 답했으며 ‘가장 좋아하는 한국문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무려 43.9%가 고궁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볼 때 다양한 한국문화 중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63%가 영화, 드라마, 음악(K-POP) 등의 대중문화를 꼽았으며 32.6%는 한복, 한옥 등의 전통 디자인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