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인보감, 마음씨 좋은 그녀들이 돌아온다

1907년 처음 시작된 자선연주회 다시 부활

다아트 왕진오 기자 2011.10.16 13:40:55

1918년 경성일보사에서 출간되었던 조선미인보감을 기억하십니까? "미인보감은 무슨 책이뇨, 조선전도 미인의 사진과 기예와 이력을 수집하고 조선 언문과 한문으로 저술한 책이니라." 조선미인보감 서문의 내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전통을 통한 문화 나눔의 실천으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국악원이 공동으로 주관, 10월 23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1907년 관기(官妓)들에 의해 발기되었던 자선연주회를 그 시절 그 기예로 재구성되어 문화 나눔의 장을 펼친다. 이번 '조선미인보감' 공연은 한국근대사의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아울렀던 예인들의 자선음악회를 재조명하여 현재의 문화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예인들의 공연종목을 1918년 발행된 '조선미인보감(경성일보사에서 발간된 조선 예기 605명의 화보집)'을 기초로 하여 당시 상황을 재현함을호써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문화 나눔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미인보감'의 내용을 기초로 예기들이 가장 많이 보유했던 기예, 권번이 특징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예, 오늘날 우리에게 흥미롭게 다가올 기예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 국립민속박물관의 도움으로 '기생 100년-엽서속의 기생읽기'의 엽서들이 관객들에게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영상으로 제작되어 1918년의 향취를 느낄 수 있게 기획되었다. 예기 605명 중 373명이 보유한 잡가(雜歌)와 337명이 보유한 시조(時調), 그 다음으로 많이 보유한 정재무(呈才舞)인 박접무(撲蝶舞)가 무대에 오르며, 광주조합에서만 보이는 기예로 심청가를 오늘날의 1인 판소리가 아닌 그 시절 분창(分廠)으로 재연한다. 이번 공연은 복권기금의 취지를 살려 문화 접근이 쉽지 않은 소외계층과 함께 할 예정이다. 종합사회복지관 95개소, 노인종합복지관 28개소, 여성직업교육기관 20개소, 외국인근로자센터, 서울시복지재단 등 많은 소외계층이 초청되어 문화가 주는 즐거움과 전통이 만들어내는 아우름을 느끼며 이웃과 이웃이 소통하며 따뜻함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권기금 전통나눔사업으로 모든 관객 무료초대이며, 티켓신청과 프로그램의 관한 정보는 복권기금전통나눔 홈페이지 www.ngugak.or.kr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02-580-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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