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시민참여프로그램인 '나도 디자이너: 도시를 누비는 디자인'의 우수작 5점이 최종 선정됐다. '나도 디자이너'는 시민이 직접 디자이너가 돼 광주 전역의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물을 직접 디자인하고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지난 6월, 시민들의 적극적인 문화현장 참여를 유도하고 창의적 상상력을 북돋우기 위해 '나도 디자이너' 공모전을 통해 12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은 지난 8월부터 금남로4가 지하철역과 전철, 비엔날레를 경유하는 상무64번ㆍ 용봉83번 시내버스, 금남로 2-3가의 지중 전력선 지상기기 등에 설치돼 오는 23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이들 12작품 중 10일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김보람ㆍ장영주의 '안전요원 미어캣, 원숭이 친구들' ▲우수작: 김탁현의 '가방벤치', 박형규와 해태제과 광주공장 직원들의 '제가 돌아오게 도와주세요.' ▲우수 아이디어 상: 고실초등학교 6학년 1반 어린이들의 '관심 그리고 놀라운 일!', 이호동의 '부자(父子)되세요' 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에는 디자인학과 교수, 문화예술 전문 언론인, 관련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작품의 독창성 및 완성도, 공적 호감도, 공공디자인으로써의 효과 등에 중점을 두고 우수작을 가렸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보람ㆍ장영주의 '안전요원 미어캣, 원숭이 친구들'은 금남로 4가역의 CCTV 카메라 위와 역사 벽면에 미어캣 도자기 인형 60쌍을 설치한 작품이다. 자칫 위압적으로 보일 수 있는 공공시설인 방범용 CCTV 카메라에 문화적 활력과 친근감을 불어넣은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동음이의어 효과를 이용해 아버지와 여러 아이들의 정겨운 놀이모습 드로잉을 버스 광고면과 지중 전력선 지상기기 외부면에 장식한 이호동의 '부자 되세요'도 우수 아이디어 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폐막식 때 진행된다. 최우수상은 상장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은 상장과 상금 130만원, 우수 아이디어상은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각각 수여된다. 한편 9월 2일 개막부터 10월 16일까지 진행된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는 접수된 아이디어 중 일반부ㆍ 학생부 총 15명의 우수 제안을 뽐아 디자인비에날레 폐막식 때 시상할 예정이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시민참여축제팀 062-608-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