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이 1층 로비에서 20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 가을음악회 ‘Look and Back’을 연다. 가을 음악회의 시작은 가수와 화가를 넘나드는 정미조의 무대이다. 김소월의 시를 노랫말로 한 ‘개여울’ 등을 불러 70년대 신인상과 10대 가수상을 휩쓴 정미조는 화가의 꿈을 안고 홀연 은퇴 후 파리 유학에 올랐다. 그 후 화가와 대학교수로 지내며 30년 동안 무대에 잘 오르지 않았지만 미술관에서 열리는 음악회라는 특별한 기회를 맞아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의 보컬트레이너로 더욱 유명해진 뮤지컬 배우 임혜영이 오즈의 마법사의 ‘Over the Rainbow’, 지킬앤하이드의 ‘Once upon a Dream’, 그리고 미스 사이공의 ‘I’d give life for you‘ 등 대중에게 익숙한 뮤지컬 음악을 그녀만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가사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올해 큰 주목을 받은 어쿠스틱 팝 듀오 10cm(십센치)가 채워준다. 10cm 특유의 음색과 젬베,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며 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음악회는 선착순 무료입장이며 이날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하면 전시중인 ‘City-net Asia 2011’전과 ‘신소장작품2010’전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