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추정가 100억 원 대 제프 쿤스 작품 경매

8회 홍콩경매에 대형작품들 대거 선보여

다아트 왕진오 기자 2011.11.03 09:25:41

8회 홍콩경매에 출품되는 추정가 100억 원대 제프 쿤스작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대표 이호재, 이학준)이 오는 11월 28일(월)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8회 홍콩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추정가 100억 원대의 제프 쿤스 작품을 비롯하여, 드가의 조각상 등 서양근현대 작품, 내년 초 런던 테이트 모던 전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 기획 섹션, 한국을 대표하는 이우환과 김창열의 1970년대 작품 등 한국미술, 중국 시장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중국 고미술 등 추정가 약 230억 원의 50여 점이 출품된다. 100억 원대의 제프 쿤스의 '리본을 묶은 매끄러운 달걀'이 출품된다. 1990년대 제프 쿤스는 '축하' 시리즈를 통해 풍성강아지, 발렌타이데이 하트, 반지 등 특별한 날 선물로 주고받는 사물들을 감각적인 형태로 제시해왔다. 이번 출품작 역시 기독교 문화에서 부활절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며 주고받는 달걀의 모양을 차용한 것이다. 추정가 100억 원 대의 작품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 서양 현대미술 최고가 작품이다. 중국 미술로는 원(元)시대의 불상과 백설석의 회화 등 중국 고미술품이 출품된다. 중국의 고미술이 섹션으로 구성되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품된 불상은 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고, 결가부좌한 왼쪽 다리 뒤편으로 왼손으로 바닥을 짚은 형태로 실제 사람의 앉은키와 비슷한 크기이다. 중국 고미술 외에도 장샤오강, 위에민준 등의 현대미술도 함께 소개된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를 통해 이우환, 김창열 등 한국 작가 작품을 국제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미술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이우환과 김창열의 1970년대의 작품이 출품되며, 한국 미술의 역량 있는 신예 작가 등 10여 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북경사무소와 홍콩법인을 총괄하고 있는 서울옥션 이의진 총괄팀장은 "이번 경매는 현재 국제 미술시장에서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아시아 컬렉터와 세계 미술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11월 홍콩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서울옥션 8회 홍콩 경매의 출품작 전시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대만과 홍콩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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