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특별 세션 ‘경매장으로 떠나는 피서’ 진행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8.08.20 08:42:34

김종학, ‘여름 설악’.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145.5 x 112.1cm.(사진=케이옥션)

케이옥션이 8월 18~29일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진행한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는 자선경매를 포함해 국내외 근현대 미술품과 한국화 및 고미술품, 악기, 시계 등 227점, 약 20억원 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먼저 자선경매는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예올에서 기증한 작품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로 꾸려진다. 김성철의 ‘12각 주병과 잔’, 예올에서 기증한 옹기 아름 반상기를 비롯해 플라멩코 댄서 이혜정의 공연권,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윤성원의 주얼리 컨설팅 클래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기업 멤버쉽과 광고권, 서울국제음악제 예매권,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예매권 등이 출품된다. ‘경매에 나눔을 더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연중 기획으로 진행되는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엄 근현대 부문에는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의 작품을 선두로 도상봉, 김종학, 김창열, 이대원, 오치균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골고루 출품되며, 기획으로 ‘경매장으로 떠나는 피서’, ‘미(美): 시대를 수놓은 여인들’ 섹션이 마련된다.

 

먼저 ‘경매장으로 떠나는 피서’ 섹션에서는 ‘설악의 화가’로 유명한 김종학의 ‘여름 설악’을 볼 수 있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설악산의 꽃더미, 우거진 나무들, 새, 벌, 붉게 타는 태양이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의 경매를 7000만원에 시작한다. 마치 한 여름 푸른 강에 얼음이 얼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정상화의 작품 ‘무제’의 경매 시작가는 4500만원이다. 이밖에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수목원의 우거진 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듯한 청량감을 주는 변시지의 풍경‘, 얼음에 갇힌 식물 줄기의 생명력이 두드러지는 박성민의 ’아이스 캡슐(Ice Capsule)‘도 출품된다.

 

박각순, ‘S양(孃)’. 캔버스에 유채, 145.5 x 112.1cm. 1978.(사진=케이옥션)

‘미(美): 시대를 수놓은 여인들’ 섹션에서는 여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1980년부터 소녀상, 여인상, 누드 등 구체적인 인물을 많이 그려 온 권옥연의 ‘소녀’는 회색을 주조로 한 차분한 토기빛 색조와 자연스러운 구성을 갖춘 작품으로, 경매 추정가는 2000만~3000만원, 경매 시작가는 1800만원이다.

 

청와대 벽화와 민족기록화 등을 그린 것으로 알려진 박각순의 작품도 출품된다. 붉은 소파에 우아한 자세로 앉아 화면 밖을 응시하고 있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 ‘S양’은 조형 질서와 작품 세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추정가는 600만~1000만원, 경매는 300만원에 시작한다. 이번 경매에 출푼된 박영선의 작품은 모두 파리 유학 이후 작품이다. 1963년 작 ‘실내한정’은 현모양처의 정숙한 여성 이미지가 돋보이고, 1980년대에 제작된 ‘누드’는 육감적인 여성의 이미지 속 갸름한 얼굴형과 오똑한 코가 눈길을 끈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수복강녕의 염원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자신선도(童子神仙圖)’와 조선시대 사랑방의 풍류가 담긴 필갑, 연적, 서류함 그리고 ‘용봉문투각관복장’, ‘오층탁자’ 등 목기도 여러 점 출품된다.

 

한편 온라인 경매가 시작하는 8월 18일부터 경매를 마감하는 8월 29일까지 케이옥션 신사동 전시장에서 출품작을 직접 관람할 수 있고,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도 경매응찰 및 작품 확인이 가능하다. 프리뷰는 무료이며, 프리뷰 기간 중 무휴로 열린다. 온라인 경매 마감은 8월 29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마감하며, 온라인경매는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거치면 응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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