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해외 유출 우리 문화재의 환수 현황 및 계획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범정부적 활동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일 ‘제2차 해외문화재협의회’를 개최했다. 해외문화재협의회에는 국무총리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지난 4월 8일 발족해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제2차 해외문화재협의회’에서는 정부부처 및 기관들이 해외 문화재 환수, 활용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참석 기관들은 해외문화재 환수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에 소재한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일환으로 해외 유수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관련 사업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유관부처 및 기관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박물관 한국실 설치 및 지원 사업 현황으로는 한국국제교류재단,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 해외 유수 박물관 한국실 설치, 개보수, 유물대여, 학예인력 교육 및 지원, 특별전 개최 지원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기메박물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등 9개국 21개 박물관 지원, 국립중앙박물관은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등 5개국 9개 박물관 지원, 국립민속박물관은 멕시코 국립문화박물관 등 7개국 8개 박물관을 지원한다. 외교통상부는 그간 해외 유출 우리 문화재의 소재 파악, 문화재 보유국과의 외교적 교섭 및 유네스코 등 관련 다자기구에서의 논의 참여 등 문화재 환수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해외문화재협의회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해외문화재 환수, 활용 강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