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기술 발달로 예술 작품 표현 한계 없어져”

파라다이스 아트랩 쇼케이스 2019, 막 내려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11.05 11:45:45

파라다이스 아트랩 쇼케이스 2019 오프닝 현장에서 인사말 하는 최윤정 이사장. 사진 =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파라다이스 아트랩 쇼케이스 2019(이하 PAL 쇼케이스 2019)’가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월 3일 막을 내렸다. 올해 첫 선을 보인 PAL 쇼케이스 2019는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미래 예술의 가능성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쇼케이스로 주목받았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쇼케이스 2019’는 ‘퓨처 마인드(FUTURE MINDS)’를 주제로 VR, 인터렉티브 아트 게임, 프로젝션 맵핑,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10개 작품을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내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와 장충동 ‘파라다이스 ZIP’에서 선보였다.

준비 기간 1년, 총 3억원의 지원금, 1000평의 전시 공간이라는 대규모 스케일로 진행된 ‘PAL 쇼케이스 2019’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닌, 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작품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쉽게 예술을 향유하고 즐기는 축제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350여점의 작품을 심사해 최종 선발된 10팀(권병준, 권하윤, 김윤철, 룹앤테일, 뭎, 양아치, 열혈예술청년단, 이장원, 클로잎, 팀보이드)은 다양한 시각과 접근을 통한 개성 강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쇼케이스 2019 현장. 사진 =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특히, 권하윤 작가의 ‘피치 가든(Peach Garden)’은 2시간이 넘는 체험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엄마는 VR 속 세상을, 아이는 현실의 세상을 함께 손을 잡고 관람을 하는 모습, VR을 체험하며 발레를 추는 어린이 관객의 모습, 휠체어를 타고 자유롭게 영유하는 관객의 모습 등 권하윤 작가의 작품은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권하윤 작가는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의 영유하는 모습이 또 다른 새로운 형태의 작품에 대한 영감과 구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일한 야외 작품인 권병준 작가의 ‘오묘한 진리의 숲4(다문화가정의 자장가)’는 각국의 아이들의 자장가와 함께 인천 영종도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파라다이스 아트랩 쇼케이스는 공항과 인접한 덕분에 많은 외국인 관람객도 방문했다. 그 중 베트남, 러시아, 필리핀 등 권병준 작가의 작품 속에 나오는 나라의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타지에서 모국의 자장가를 듣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작품 관람의 이해를 돕고자 진행된 AR도슨트 어플리케이션과 작가와의 오픈 토크를 통해 관람객과의 소통의 창구를 넓혔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관객을 위한 도슨트 운영과 ‘PAL X LEO’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측에 따르면 일평균 관람객 600여명, 17일 간의 기간 중 1만여 명이 관람객이 쇼케이스를 찾았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최윤정 이사장은 “기술의 발달로 표현의 한계가 없어진 예술 작품의 현재를 재조명하고, 예술과 삶이 가까워지는 상생의 미래를 그리며 쇼케이스를 준비했다”며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의 가치와 방향성을 전망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의 현재를 탐색하고 미래 예술의 가능성을 마련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예술 창ᆞ제작 지원 사업이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2020’의 작품 모집은 12월 중 공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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