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매커리의 ‘샤바트 굴라아프간 소녀’,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다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20.03.12 10:37:23

‘모란괴석도(牧丹怪石圖)’. 종이에 수묵 채색, 각 117 x 59.5cm, 8폭. 19세기. 사진 = 케이옥션

케이옥션이 3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3월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175점, 약 100억 원 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주요 출품작으로는 ‘모란괴석도’가 있다. 민화에서 많이 그려진 모티프 중 하나는 꽃인데, 장식성과 더불어 행복을 염원하는 상징성을 지녔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모란괴석도’는 5m에 가까운 대형작으로, 부귀와 장수를 뜻하는 모란과 괴석을 담았다.

 

라킵쇼, ‘비취 왕국의 몰락 II - 실낙원 II(Fall of the Jade Kingdom II - Paradise Lost II)’. 자작나무에 오일, 아크릴릭, 클리터, 에나멜, 라인스톤, 91.5 x 152.4cm. 2014. 사진 = 케이옥션

산산 조각나 무너져 내리는 건축물과 바닥 위에 서로를 난자하는 미지의 생명체들의 모습들로 인간 내면에 내재한 폭력성을 표현하는 라킵쇼의 작품 ‘비취 왕국의 몰락 II - 실낙원 II’도 출품된다.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라킵쇼의 작품은 지난해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에서 열렸던 전시 ‘APMA, 챕터 1’에 소개된 바 있다. 2006년 테이트모던과 6회 광주 비엔날레, 2008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2018년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 등 전시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활동을 이어온 작가다.

매그넘 포토스의 작가 스티브 매커리를 유명하게 만든 ‘샤바트 굴라아프간 소녀’도 출품된다. 그가 소련과 전쟁 중이던 아프가니스탄에서 찍어 1985년 6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표지에 실렸던 사진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강렬한 색감으로 담아냈다.

 

스티브 매커리, ‘샤바트 굴라아프간 소녀(SharbatGula, Afghan Girl, Pakistan)’. 디지털 C-프린트, 53 x 36cm. 1984/2009. 사진 = 케이옥션

100년 전 서울 주재 이탈리아 외교관이었던 카를로 로제티(1876~1948)가 조선에 7개월간 체재하며 찍은 사진 95장과 손으로 쓴 목차로 구성된 ‘꼬레아 에꼬레아니(Corea e Coreani, 한국과 한국인)’ 필름도 출품된다. ‘한국과 한국인’에는 총 434장의 사진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 로제티가 직접 촬영한 사진은 166장이며, 그 중 95장의 필름이 경매에 출품된다.

이밖에 평소 집무실에 늘 지필묵을 갖춰 두고 서예를 쓰며 일과를 시작할 만큼 서예를 즐겼다고 전해지는 호암 이병철의 ‘인재제일(人材第一)’, 대한제국기에 포천군수를 역임한 한만용이 고종으로부터 하사 받은 고종황제 어필 ‘독서지재성현(讀書志在聖賢)’가 출품된다.

한편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매 프리뷰는 3월 14일 시작해, 경매가 열리는 3월 25일까지 진행되며, 프리뷰 기간은 무휴다. 프리뷰는 무료로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고,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로 응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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