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중진작가 8인이 함께 모인 전시가 인사동 리서울갤러리에서 14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한국화 8인 초대전-전통과 변주’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4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의 나이로 화단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동양화의 전통적 양식과 기법을 배후에 두면서도 다양한 색채와 재료, 기법 등으로 주목할 만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들이다.
대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하고,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들 모두 현대 한국화의 향방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한국화단의 원로작가 그룹의 뒤를 이어 한국화단의 주역이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 8인의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전시에는 김범석, 나형민, 이만수, 이용석, 정재호, 정진용, 차동하, 허진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