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대학생 인문학 사회공헌프로그램 12기 ‘지식향연’ 진행

다음달 8~9일 780명 초청⋯공모전 선발 30명 8월 열흘간 그리스 탐방

김금영 기자 2025.04.28 19:31:00

신세계그룹 ‘지식향연’ 포스터.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주최하는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식향연’이 올해에도 ‘그랜드투어’를 주제로 청년들과 여정을 이어간다고 27일 밝혔다.

‘2025 신세계 지식향연’은 다음달 8일 강연을 시작으로, 6월에는 미션을 통해 인문학 인재를 선발한다. 뽑힌 인재들과 고대 문명의 핵심지인 그리스를 탐방하는 그랜드투어를 8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지식향연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확산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268명의 인문학 인재를 배출했다. ‘인문학 서적 번역’ 프로젝트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수준 높은 인문학 도서를 꾸준히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학문적·문화적 자산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문학 서적 번역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도서로 니얼 퍼거슨의 ‘버추얼 히스토리(Virtual History)’를 번역하고 소개해 디지털 시대 속 역사 인식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지식향연의 주제는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여행, 그랜드투어’이다. 그랜드투어란 17세기부터 19세기 사이 유럽의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여행형 학습 방식으로, 직접 다양한 도시와 문명지를 순회하며 직접 경험을 통해 교양과 지성을 쌓는 여행이다. 이번 지식향연은 그랜드투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전 문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미래적 시야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025 지식향연은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신세계남산 트리니티홀에서 열리는 ‘인문학축제’로 막을 올린다. 전국 대학생 약 780명을 초청해 그랜드투어를 주제로 한 강연과 공연으로 인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어 6월에는 영상, 기획서, 창작물 등 자유 형식의 인문학 공모전이 진행된다. 창의적 사고와 표현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면접을 거쳐 최종 30명의 인재를 선발한다. 선발된 인문학 인재는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8박 10일간 그리스 문명 유적지를 찾아가는 그랜드투어를 떠난다. 아테네, 올림피아, 자킨토스, 델포이 등지를 순회하며 고전 문명과 마주하고, 아크로폴리스, 플라톤의 아카데미, 아고라 등을 탐방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고찰한다.

현재 재학중인 대학생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최종 선발된 30명에게는 가을학기 장학금 100만원도 함께 수여된다.

지식향연 관계자는 “2025 지식향연은 그랜드투어라는 인문학적 여정을 통해 우리 청년이 문명과 역사 속에서 인류의 사유와 통찰을 직접 마주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스스로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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