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펄이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이 주최하는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식물원교육총회는 115개국 900여 개의 수목원·식물원을 회원으로 보유한 BGCI가 3~4년 주기로 여는 국제회의로, 생태·환경교육의 최신 경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식물원의 기능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다.
포용성과 지역사회 참여, 청소년 활동, 첨단기술, 융복합 교육 등 5개 소주제를 중심으로 64개 세션에서 140건의 발표와 45건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식물원이 아닌 예술 기업의 부스가 눈에 띈다. 바로 국내 융합 예술 기업 ‘팀펄(Team Pearl)’이다. 팀펄은 이번 총회에서 국립수목원과 협업해 ▲포스터 세션 AR(증강현실) 스탬프 투표 ▲3D 워드 클라우드 ▲느티나무 AI 베타 버전 등을 기획 및 개발했다. 관련해서 부스 및 워크숍을 진행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 식물 전시 방식을 논의한다.
특히 팀펄이 부스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느티나무 AI 베타 버전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1층 느티나무(Zelkova serrata)를 모티프로 ‘느티나무에 깃든 정령, 누티’라는 새로운 캐릭터와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다.
BGCI 폴 스미스 사무총장은 “누티는 천재적이다.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XR(확장현실) 콘텐츠로 생명 다양성을 위한 식물 교육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앞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식물 교육이 생명 다양성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식물원교육총회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국립수목원에서 열린다.
한편 팀펄은 세파퓨처리즘(Sepafuturism) 세계관을 바탕으로 가상 생명체 피어리(Peary)와 함께 융합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