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헤리티지 국제심포지엄 '제30회 CIPA 2025 SEOUL' 개최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 세계 최고 권위 대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다

다아트 안용호 기자 2025.08.20 15:59:10

CIPA2025 엠블럼. 이미지=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2025년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KAIST와 공동 주관으로 <제30회 CIPA 2025 SEOUL> 국제심포지엄을 교육동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보존”을 주제로, 전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모여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기반 기록·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CIPA-HD(국제건축사진측량위원회)는 1968년 설립된 국제과학위원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핵심 자문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산하기관이다. 또한 1910년 설립된 공간정보·원격탐사 분야의 핵심 국제 학술기구 ISPRS(국제사진측량·원격감지학회)와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CIPA-HD는 사진측량, 3D 스캐닝, 디지털 모델링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기록·보존하는 국제 전문기구로, 문화유산의 정확한 보존 관리와 학술 연구, 국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CIPA-HD 국제심포지엄은 올해 제30회를 맞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해 42개 세션에서 283편의 발표가 진행되며, 참가국 수와 회원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성과는 최근 K-컬처 열풍에 따른 한국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K-컬처의 원천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 개최가 지닌 상징성이 더해진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후원기관인 ICOMOS 테레사 파트리치오(Teresa Patrício) 회장, ISPRS 레나 할루노바(Lena Halounová) 회장, CIPA-HD 풀비오 리나우도(Fulvio Rinaudo) 회장과 신경미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듀크대학교 마우리치오 포르테(Maurizio Forte)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3~24일 사전 워크숍을 시작으로, 25일(월) 개막 이후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대회 기간에는 디지털 헤리티지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3개의 기조강연과 42개의 발표세션, 3개의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뉴로헤리티지: AI시대의 체화된 지각과 정신 ▴아시아와 유럽의 디지털 연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축유산 보존 및 도시 재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발표세션은 학술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AI 기반 문화유산 데이터 관리 ▴박물관 디지털 전시 활용 ▴건축유산 보존과 도시 재생 등 최신 의제를 중심으로 5일간 열띤 토론과 교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적인 디지털 헤리티지 심포지엄 개최지로서 특별세션을 직접 마련했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새로운 해석: 국립중앙박물관의 참여, 접근성, 보존을 위한 혁신적 실천”을 주제로 박물관이 축적해온 디지털 헤리티지 관련 활동과 성과를 소개한다. 여섯 명의 발표자는 ▴문화유산 디지털화 ▴데이터 플랫폼 ▴몰입형 전시 경험 ▴가상 보존 등의 주제를 통해 관람객이 더 쉽게 문화유산을 접하고 즐기며 소장품을 지속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특별세션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활약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 박물관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 세계 참가자이 전시 관람과 VR 등 실감영상 콘텐츠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디지털 기술은 세계 문화유산의 보존 방식과 활용의 지평을 크게 넓히고 있으며, 이는 인류 문명의 미래와 직결된 과제”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그 성과와 지혜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K-컬처의 원류이자 한국 문화유산의 중심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번 대회를 주관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이를 계기로 국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히고 미래 박물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제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 협력의 중심 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시대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과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가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협력의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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