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동에 새롭게 문 연 P21, 개관전으로 유승호 작가 작품 소개

박여숙화랑 파생 갤러리로 현대미술 전시 공간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7.10.27 08:50:24

유승호, ‘흥이 난다’. 캔버스에 아크릴릭, 145.5 x 112cm. 2017.

박여숙화랑(대표 박여숙, 사진)과 이태원동에 새롭게 문을 연 현대미술 전시 공간 P21이 ‘에코워즈(echowords)’ 시리즈 작업으로 알려진 유승호의 개인전을 10월 26일~11월 25일 동시에 선보인다.


P21은 35년 업력의 중견 갤러리인 박여숙화랑(대표 박여숙)에서 발전, 파생된 신생 갤러리다. 이번 전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주제로 그동안 작가가 시도해왔던 작업의 발전상을 박여숙화랑과 P21에서 각각 나눠서 선보이는 자리다. 박여숙화랑에서는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잉크를 사용해 중국의 풍경화를 그려낸 글자산수가 전시된다. P21에서는 산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초서체(草書體)를 활용한 붓글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유승호, ‘초fool’. 캔버스에 아크릴릭, 330 x 140cm. 2017.

박여숙화랑에서 전시되는 ‘무지개’(2017)는 남종화의 시조로 여겨지는 중국 오대, 남당의 화승인 거연(居延)의 설경도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진경산수를 완성시킨 겸재정선(謙齋鄭敾)의 천불암을 모방한 ‘나 잡아봐라’도 볼 수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해왔던 펜 작업에서 올해부터 시도된 붓글씨 작업으로의 전환은 주목할 만하다. 그 전환의 첫 걸음을 P21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가가 붓글씨를 화폭의 주요 요소로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화면에 색을 도입하게 된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초fool’(2017)은 추사 김정희가 초서체로 쓴 다산초당의 현판의 ‘초(屮)’를 모티브로 해, 3m가 넘는 기다란 형광 주홍빛의 화폭에 담은 작품이다. 처음 붓글씨를 사용한 작품인 ‘아이고(I go)’(2005)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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