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걸 작가가 서양의 캔버스에 전통재료를 접목한 이유

이화익갤러리 개인전서 두 가지 도전 담긴 작업들 소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7.11.22 11:37:30

최영걸, ‘바르셀로나의 찬송(Glorification at Barcelona)’. 아티스티코지에 수묵담채, 74.5 x 54cm. 2017.

이화익갤러리는 2017년 마지막 전시로 최영걸 작가의 개인전 ‘성실한 순례’를 12월 7일까지 연다. 최영걸 작가는 2005년부터 이화익갤러리와 인연을 맺은 이후 13년간 전속작가로서 활동해 왔다.


최영걸은 한국화가 가진 재료적인 특수성과 전통 화론에 얽매여 나타날 수 있는 표현의 한계를 현대적인 감각과 정묘한 표현력으로 극복해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다.


최영걸, ‘베니스의 오후(Venecia in the Afternoon)’. 캔버스에 채색, 72.5 x 116.5cm. 2017.

그런데 이번 전시 작품은 이전의 작업들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눈에 띈다. 먼저 한지 위 먹과 전통채색을 주로 사용했던 작가는 서양의 캔버스, 종이 위에 전통재료를 접목시키는 시도를 했다. 또한 동양적 정서에 맞는 아시아권 풍경만을 채집하던 작가는 많은 여행을 통해 얻은 서구의 풍광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화면에 들여왔다. 두 가지 모두에서 외국 풍경을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그리면 어색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려 한 작가의 의지가 느껴진다. 이번 도전을 위해 작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인고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익갤러리 측은 “최영걸의 이번 전시는 이전 작업에서 보여줬던 스타일에서 더 나아가 수묵의 표현을 극대화 시킨 작업과 새로운 재료와 기법의 작업이 함께 소개되는 전시”라며 “작품 하나하나에 배어있는 정성과 노력이 각박하고 정서에 메마른 현대인에게 신선한 감동과 여유를 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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