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유물멍' 해보셨나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발간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 관람객의 ‘최애유물’ 100점 수록

다아트 안용호 기자 2025.01.13 10:03:07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기획 단행본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을 발간했다.

『유물멍』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뉴스레터 <아침행복이 똑똑>(2020년~2024년)에서 시작하였다. 필진은 큐레이터 및 각계각층의 관람객들이다. 같은 것을 보아도 만 명에게는 만 가지 이야기가 있듯이 유물을 바라보는 솔직하고 다양한 시선을 뉴스레터로 소개, 구독자는 10만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편집진은 총 400회에 걸쳐 발행된 뉴스레터 중 다채로운 조형미를 가진 유물과 개성 넘치는 글 100건을 선정했다.

'유물멍'에는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 관람객들의 글과 그림, 유물사진 등 100점이 수록됐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번 단행본에는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 관람객들의 글과 그림, 유물사진 등 100점을 수록했다.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금동대향로와 같은 스타 유물들과 토우, 찬합, 진묘수처럼 친근하고 소박한 유물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았다. 부록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가 쓴 유물 감상법, 전시 뒷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알고 보면 더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의 묘」, 「작은 세상 속 토우」, 「생각하는 불상, 반가사유상」, 「괘불이 우리 곁에 오기까지」 4편의 글을 통해 전문가의 쉽고 친절한 해설을 만나 볼 수 있다.

『유물멍』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대중과의 소통에 도전한 첫 번째 기획 단행본으로 유물 감상의 문턱을 낮추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유물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쪽에 한 점의 유물만을 배치하였고 캡션도 유물명, 시대, 출토지만 표기하여 정보량을 줄였다. 구성 또한 통상 주제 및 기법으로 구분하던 것을 유물의 빛깔 별로 모아 독자에게 새로운 감상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유물’과 ‘멍’을 모티브로 그려낸 11점의 일러스트레이션 스티커를가 함께 제공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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