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예술 기업 ‘㈜팀펄(이하 팀펄)’이 호텔 릴레이 XR(확장현실) 팝업 시리즈를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이하 소피텔 서울)에서 진행한 벚꽃 시즌 증강 현실(AR) 이벤트 ‘체리 드롭(Cherry Drop)’ 성과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체리 드롭은 벚꽃을 주제로 한 AR 게임과 럭키드로우, 스마트 벤딩머신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로, 이틀간 약 800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호응을 얻었다. 관객은 입장 시 제공된 QR 코스터를 통해 ‘벚꽃 먹기’ AR 게임을 체험하며 경품으로 벤딩머신을 통해 ‘랜덤 체리’를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시스템을 경험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시즌 이벤트를 넘어 호텔 공간에 서사와 감각을 더하는 융합 예술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팀펄은 호텔의 F&B(식음료) 프로모션 및 공간 특성에 맞춰 구성되는 스토리텔링형 XR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호텔 릴레이 XR 팝업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오프라인 체험과 연결되는 스마트 벤딩머신, 미니게임, AR 미션 시스템 등과 결합해, 호텔 고객에게 몰입형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다음 전시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어린이날 패키지 ‘키즈 비 키즈(Kiz Be Kiz)’와 함께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이 모바일로 AR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며 멸종 위기 동물인 펭귄 캐릭터를 만나고, 각 지점에서 스탬프를 수집하는 XR 인터랙티브 탐험을 진행한다.
총 8개의 펭귄 중 4개를 찾은 관객에게는 아트봇 키링이 리워드로 제공되며, 이는 웨스트 타워와 이스트 타워 로비의 멸종 위기 동물 테마 포토존과 연계돼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웨스트 타워 포토존에는 리워드 수령할 수 있는 벤딩머신과 미니 게임기도 함께 마련된다.
팀펄은 “앞으로도 호텔이라는 일상 공간에 예술, 기술 그리고 참여형 스토리텔링을 융합한 XR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체험 기반 전시 시스템을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릴레이 팝업 시리즈는 브랜드 협업의 확장성과 몰입형 예술 방식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한편, 팀펄은 세파퓨처리즘(Sepafuturism) 세계관을 바탕으로 가상 생명체 ‘피어리(Peary)’와 함께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획자(정혜주), 아트디렉터(성수진), 개발자(위성환), 그래픽 디자이너(김현태), 마케터(김윤지)로 이뤄졌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