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이하 아트웨이)는 오는 6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청년키움프로젝트’의 기획전시 <여섯 개의 생각>을 기획전시실 2~4에서 개최한다.
청년키움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시작된 아트웨이의 청년작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개인전 경력이 없는 만 39세 이하 청년 작가들을 발굴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세계를 소개해왔다. 선정 작가들은 평론가 매칭과 개인전을 통해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졌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더 깊어진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권아영, 김도영, 김산, 문관우, 이하경, 차오 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대표작 총 44점을 선보이며, 각자의 예술적 고민과 삶의 태도를 닮은 ‘여섯 개의 생각’을 펼쳐 보인다. 전시는 각 작가별 독립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며, 서로 다른 생각들이 교차하고 소통하는 흐름으로 연결된다.
권아영은 새벽녘 숲의 빛과 공기를 포착한 회화를 통해 감각의 층위를 탐색한다. 짙은 초록과 안개로 가득한 풍경은 각자의 새벽을 떠올리게 한다.
김도영은 한지에 한국화 안료를 켜켜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물의 표면과 깊이를 표현한다. 고요하고도 예측 불가능한 물의 흐름을 통해 삶의 모습을 은유한다.
김산은 인간 존재를 우주적 존재로 바라보며, 스타시드 개념을 기반으로 한 영성과 정체성의 탐구를 시도한다.
문관우는 일상의 반복성과 성실함을 조형 작업에 담아내며, 개별 작품의 매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번 전시 형태에 변화를 주었다.
이하경은 동물 의인화를 통해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다. 팬더, 기린 등 야생동물은 인간의 탐욕과 생태 파괴에 대한 경고이자 때로는 희생자로 화면에 등장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오픈 워크숍도 진행된다. 각 작가의 창작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이 워크숍은 총 6회, 전시 기간 중 6번의 토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6월 28일 이하경의 ‘함께 그리는 지구의 내일’, 7월 5일 김도영의 ‘기억 속 물결 한 조각’, 7월 12일 김산의 ‘내 안의 외계인을 깨워라’, 7월 19일 권아영의 ‘나의 숲에게 인사하기’, 7월 26일 차오의 ‘나를 꼭 안아줘’, 8월 23일 문관우의 ‘정물화 그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