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로 수장고 탐험, AI로 나만의 큐레이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엑스플로어 뮤지엄 시범 운영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기반 차세대 미술관 관람 서비스... 개방수장고 스마트 안경 착용, XR 수장고 관람, AI 맞춤형 큐레이터, 나만의 도슨트

다아트 안용호 기자 2025.09.09 08:24:56

엑스플로어 뮤지엄_XR 작품 감상.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과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연구팀은 9월 9일(화)부터 11월 12일(수)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XR·AI 융합서비스 ‘엑스플로어 뮤지엄(Xplore Museum)’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엑스플로어 뮤지엄 서비스는 두 기관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서비스확산형 R&D 사업인 ‘디지털 개방형수장고 체험서비스 개발 및 실증 연구(2023~2025)’의 성과이다.

‘엑스플로어 뮤지엄(Xplore Museum)’은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의 ‘Extended(확장하다)’와 ‘explore(탐험하다)'를 결합한 단어로 XR·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공간과 지식을 확장하는 새로운 미술관 경험을 제공한다. 수장고형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하여 수장고 내부 공간을 XR로 관람할 수 있으며, 또한 수장고가 단순히 작품을 보관하는 장소를 넘어 미술 지식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미술정보 서비스도 함께 마련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약 12,000점 중 9,332점의 작품정보가 시스템에 활용되었다.

이번 엑스플로어 뮤지엄 시범 운영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 가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먼저, 스마트안경을 활용한 개방수장고 도슨트 서비스로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관람객의 이동 동선에 맞춰 주변 작품에 대한 음성 해설이 지원된다. 관람객은 개방수장고 안에서 나만의 도슨트와 동행하여 작품을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작품 감상 중 AI 큐레이터에게 질문할 수 있다. AI 큐레이터는 미술관의 방대한 데이터와 학습된 지식을 바탕으로 질문에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며, 관람객의 이해 수준이나 관심사에 따라 추가적인 설명을 제시해 준다.

2층 보이는 수장고 앞에서는 XR장비를 통해 출입이 제한된 수장고 내부 공간을 3차원 가상환경으로 경험할 수 있다. 가상 수장고에서 관람객은 작품 보관 공간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가상 수장고 내부에 있는 조각과 회화 작품 2종을 꺼내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가상 수장고와 작품들은 XR기술로 실제와 같은 공간감과 질감이 구현되어 있다. 또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과 이중섭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 전반이 XR기술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되어 있어 관람객은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엑스플로어 뮤지엄_AI큐레이터.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층 보이는 수장고 옆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AI 큐레이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방대한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학습한 AI 큐레이터는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며, 관람객에 맞춘 후속 질문을 제안해 작품 탐구의 깊이를 더한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서는 보다 쉽고 친근한 언어로 설명해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엑스플로어 뮤지엄 시범 운영은 청주관 현장에서 진행되며, 9월 9일(화)부터 11월 12일(수)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운영된다. XR 수장고 관람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회차별 20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시범 서비스는 미술관 수장고라는 공간적 특성과 XR·AI 기술을 결합하여 작품 감상, 지식 탐구, 맞춤형 교육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관람객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시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관람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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