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장국영 영화의 향수를 품은 연극 '굿모닝 홍콩'으로 대구를 물들인다.

9월 26~27일(금~토)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3회 공연...19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 오마주한 무대

다아트 안용호 기자 2025.09.09 08:25:42

정상훈_이정환. 사진=대구문화예술회관
김동현_최현도. 사진=대구문화예술회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 이하 문예회관)은 9월 26일(금), 27일(토) 국립정동극장 연극 <굿모닝 홍콩>을 개최한다.

연극 <굿모닝 홍콩>은 ‘장국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장사모)’ 회원들이 홍콩으로 추모 여행을 떠나며 펼쳐지는 여정을 담고 있다. 19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장국영의 작품들 <영웅본색>, <아비정전>, <천녀유혼> 등을 오마주한 장면들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며 강렬한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김수아_백승재. 사진=대구문화예술회관

이번 공연은  장국영이 출연한 명작들을 오마주한 무대 연출로, 1990년대 홍콩 영화의 감성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 또한 유쾌한 패러디 장면에서 웃음을, 서정적 장면에서 뭉클한 여운을 경험하며 “웃다가 울게 되는 무대”를 체험할 수 있으며 화려한 조명과 영상, 홍콩 거리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무대 전환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재)국립정동극장의 작품 및 창작자 발굴 프로그램 ‘창작ing’에 2024 선정작인 연극 <굿모닝 홍콩>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2025년 국립정동극장 세실 기획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연출가 최원종은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정말 거짓말같이 자신의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사망 전까지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였습니다. 장국영이 연기한 인물의 공통점은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홍콩인들에게 장국영은 홍콩의 황금기를 대변하는 인물이자 자신들의 불안과 고민을 공유했던 인물로 기억됩니다. 장국영이 <굿모닝 홍콩>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 것은 그가 홍콩의 자유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홍콩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적 배경은 서로를 이해하고 그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굿모닝 홍콩>은 바로 이 토대 위에서 만들어졌습니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하였다.

 

굿모닝 홍콩 포스터. 이미지=대구문화예술회관

작가 이시원은 ‘과거는 단순히 지나간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녹아 있는 시간의 결이다. 나는 이 연극이 그 결을 따라가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은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 홍콩 영화의 낭만을 기억하는 사람이든 그걸 몰랐던 사람이든 모두가 이 작품 속에서 서로를 만나고,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연극 <굿모닝 홍콩>을 통해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무대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감동을 전한다. 이 연극이 하나의 장면이 되어 누군가의 마음속에도 오래도록 남아 그 감성이 새로운 세대에게도 전해져 또 다른 기억이 되고 또 다른 꿈이 되기를 기대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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