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토요일 오후 5시 베토벤을 만나다(2.21, 3.21)

토요일 오후 5시, 새로운 시간대에서 만나는 토요콘서트...[2월] 영감을 이끄는 지휘, 깊이 있는 피아노...[3월] 견고한 시선과 섬세한 감각이 만나는 순간

다아트 안용호 기자 2026.02.12 14:42:40

2월_최희준_토요콘서트 포스터. 이미지=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사장 직무대행 이재석)은 2026년부터 새롭게 개편된 2026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마티네 콘서트로 사랑받아 온 <토요콘서트>는 2026년부터 토요일 오후 5시 저녁 공연으로 시간대를 옮겨, 보다 폭넓은 관객층이 클래식 음악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 오전 시간대에서 오후 무대로 변경함으로써 장기 운영돼 온 시리즈 공연에 신선한 이미지를 더하고, 관객과의 접점을 한층 넓힌다는 취지다.

공연 시간 변화와 함께 토요콘서트 전반의 콘셉트와 구성에도 새로운 방향성을 더한다. 관객에게 보다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2026년 <토요콘서트>는 ‘2026 프리뷰 베토벤’을 주제로 다가오는 2027년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앞두고 그의 작품과 음악적 의미를 선제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시즌에는 역대 토요콘서트를 함께 만들어 온 지휘자들이 매월 무대를 이어가며, 각자의 해석으로 베토벤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최희준, 김대진, 정치용 등 <토요콘서트>를 이끌어 온 국내 최정상급 지휘자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들이 참여하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베토벤의 교향곡과 협주곡을 중심으로 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특히 지휘자가 직접 해설에 참여해 작품의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설명함으로써 관객의 이해를 돕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관객이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공연 시리즈로 운영할 예정이다.

2월 무대는 탄탄한 해석과 신뢰도 높은 연주로 기대를 모으는 출연진이 함께한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지휘자 최희준이 포디움에 올라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극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토벤 음악의 구조와 흐름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베를린의 주요 일간지 Berliner Morgenpost로부터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라는 호평을 받은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은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나서, 2018년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과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 수상으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아온 그의 깊이 있는 음악성과 안정된 테크닉을 들려준다. 협연과 독주, 실내악 무대를 넘나들며 쌓아온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베토벤 작품의 내밀한 감정과 에너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Op.37는 베토벤의 다섯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유일하게 단조로 쓰인 작품으로, 내적 긴장과 극적인 성격이 두드러진다. 청각 이상으로 깊은 고통을 겪던 시기에 작곡돼, 1803년 빈 안 데어 빈 극장에서 베토벤 자신이 독주를 맡아 초연했다. 당시 확장된 피아노 음역을 적극 활용하며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 베토벤 / 교향곡 제7번 A장조 Op.92는 강렬한 리듬과 넘치는 에너지가 특징인 작품으로, 바그너가 ‘춤의 신성화’라 칭한 교향곡이다. 1811년 테플리츠에서 작곡을 시작해 1812년 완성됐으며, 초연 당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네 개의 악장 전반에 리듬감이 뚜렷하게 살아 있으며, 베토벤 스스로도 자신의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았다.

3월_지중배_토요콘서트 포스터. 이미지=예술의전당

3월 토요콘서트는 오페라와 관현악 무대를 넘나들며 해석의 폭을 넓혀 온 지휘자 지중배와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함께한다.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하고 ‘미래의 거장(Maestro von Morgen)’ 10인에 선정된 지중배는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오페라, 발레, 심포니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협연자로 나서는 윤홍천은 슈베르트 소나타 전곡 녹음으로 ‘세기의 명반’이라는 찬사를 받은 연주자로, 세계 주요 무대와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두 연주자의 해석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C장조 Op.15는 1795년~1798년 사이 작곡된 것으로 추측되는 곡으로, 이 시기는 베토벤이 피아노 연주자로 인정받기 시작하던 때이다. 이 해 베토벤이 피아니스트로 초연했다. 당시 협주곡으로는 큰 편성으로 작곡되어 출판 당시 ‘대협주곡’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또한 전형적인 협주곡의 틀을 깼는데, 독주자에게 자유롭게 맡겼던 카덴차를 베토벤이 직접 썼으며 1악장을 관현악 제시부로 시작하던 관행에서 피아노가 나오는 형식으로 작곡하여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 베토벤 / 교향곡 제2번 D장조 Op.36는: 베토벤이 가장 의욕적인 시기인 1802년 완성되었다고 전해진다. 가장 의욕적인 시기였지만 귀에 이상이 있어 고뇌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고전주의 교향곡 양식의 정점을 보여주는 이 곡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 중 희망적이고 고양된 에너지가 느껴진다.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는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클래식 음악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나눔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본 공연은 2026년 2월 21일, 3월 21일, 5월 16일, 7월 18일, 8월 15일, 10월 17일, 11월 21일, 12월 19일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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